청양군의 옛 구봉광산에 국내 최대의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해 16일 김돈곤 청양군수는 브리핑을 열고, "15일 김태흠 지사,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과 전용 파크골프장 및 교육센터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와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으로 이전하며 14만 6125㎡의 부지에 협회 사무실과 교육센터, 전국 최대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신축·조성한다.
총사업비는 150억(국비 30억 원, 도비 120억 원)으로 청양군도 기타 토지매입(3만3339㎡)을 위해 1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 1971년 문을 닫은 이후 50여 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던 구봉광산이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인 파크골프는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대표적인 노인운동인 게이트볼과 어깨를 견줄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파크골프장은 350여 곳에 이르지만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인증 파크골프장은 19곳뿐이다.
군은 구봉광산 부지에 들어서는 파크골프장이 기존 시설보다 훨씬 넓고 동시 수용인원도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7월 문을 연 강원도 화천군의 54홀 규모 산천어파크골프장 사례로 볼 때, 청양 파크골프장 동호인 방문객 수는 연간 20만 명 이상으로 전망된다.
김 군수는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 계획을 제시했다.
가깝게는 백월산, 성태산과 화성면 농암리 천주교 성지, 20여 분 거리에 있는 칠갑호와 칠갑산, 장곡사, 천장호 출렁다리 등 관광 루트를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김돈곤 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주위에 먹거리와 휴식 공간 등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체류 공간을 만들어 우리 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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