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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진보연합은 22일 저녁 산청에 있는 한 장소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산청진보연합은 22일 저녁 산청에 있는 한 장소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이게 나라냐? 윤석열은 당장 내려오라."

산청진보연합(대표 양기관)이 22일 저녁 산청에 있는 한 장소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

산청진보연합은 산청군농민회, 전교조 산청지회, 공무원노조 산청군지부, 민주일반연맹 산청공무직지회, 산청군농협노조, 진보당 산청군위원회(준), 언론주권소비자행동, 지리산생명연대로 구성되어 있다.

양기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외교참사, 노조탄압, 공안몰이, 노동시장 연장, 대일본 굴욕외교 등 반농민, 반노동, 반통일, 반민생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핵관 줄세우기'로 끝났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윤석열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이태원 참사 추모와 윤석열 심판·퇴진 수요 행동'을 진행해 왔다"며 "공안탄압 반대, 굴욕외교 규탄,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촉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선전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역과 관련해 양 대표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환경운동, 주변지역 걷기 행사, 통일 산행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산청군의회 의정감시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함으로써 지역 사회 활동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회에 함께 한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축사를 통해 "윤석열정부는 부자 감세를 하고 노동자와 서민한테는 세금을 더 거두고 있으며,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공안탄압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산청진보연합은 대의원대회 결의문을 통해 "이건 아니다. 기가 막혀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빈민 등 이름 없는 민중이 피땀으로 일으켜 세운 우리나라가 하루가 멀게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는 모습 앞에 우리의 억장은 무너진다. 파괴의 주역이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니 부끄럽고 고통스러울 따름이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들은 "한마디로 역사적 참사다. 윤석열은 역사 정의, 경제, 군사 안보, 피해자 인권 모두를 팔아넘긴 조공외교로 우리에게 깊은 상처와 수치심을 안겼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일제의 잔혹한 강제 동원으로 고통받았던 피해자들이 30년 넘게 법정에서 싸워 쟁취한 한국 최고법원의 판결을 정부 입장과 다르다며 대한민국의 사법주권을 대놓고 부정했다. 일본 기업에 대한 구상권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고, 피해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가해자의 사과도 필요 없다고 선언했다. 누가 당신에게 그런 권리를 쥐여 주었는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 모든 이들이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사회를 위해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은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이제 그만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 내려와야 함을 분명히 하며 다음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산청진보연합은 "용산 이태원 참사의 국가 책임이다. 윤석열은 유족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 "쌀값 폭락 대책 마련하고 식량 주권 사수하자", "일제의 강제 동원 피해자들은 절규한다. 굴욕 외교 중단하라"고 외쳤다.

또 이들은 "무능, 무대책, 난방비 폭탄, 민생 파탄 책임져라", "국면 전환용 간첩단 조작과 반인권·반민주·반통일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한반도 전쟁을 부추기는 한미연합 기동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산청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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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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