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 충청남도 최초의 영세사업자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세탁소가 개소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작업복은 화학물질, 기름, 분진 등의 오염물질이 많아 가정용 세탁기로는 제거가 어렵고, 일반 업소에서도 세탁을 거절하는 사례가 많았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2억1000만 원을 투입해 부곡공단에 위치한 당진시 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 면적 146㎡(45평) 규모로 노동자작업복세탁소를 설치했고,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가 위탁운영을 맡았다.
작업복 세탁을 위한 산업용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드라이크리닝 1대를 구비한 노동자작업복세탁소가 22일 개소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하루 600벌의 작업복 세탁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세탁비는 하복 500원, 동복은 1000원으로 책정했으며 작업복 수거를 위한 배달 차량 2대도 갖췄다.
개소식에는 오성환 시장과 김덕주 시의회 의장, 산업건설위원회 시의원, 양대 노총 관계자,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 산업단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단순한 복지차원이 아니라 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반시설인 노동자 작업복세탁소를 개소해 중소기업 노동자분들에게 깨끗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세세한 복지가 외면받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살고 싶은 당진시로 만들어 나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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