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상도와 전라도만 감싸지 말고 균형 발전을 위해 대통령 공약 사항인 서산공항 건설을 적극 이행하라."
사단법인 전국이통장연합회 서산지회가 4일 충남 서산시 음암면 해오름 체육관에 모여 외친 구호다.
이들은 "26년간 표류 중인 서산공항 건설이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촉구한다"면서 "지난 2017년 국토부 사전 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경제성을 인정받았는데 이번에 0.81이 나왔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의구심을 표명했다.
이어 "비용 대비 편익 0.47에 불과하고 8천억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국제공항도 예타 면제이고, 13조 원과 12조 원이 투입되는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도 특별법 제정으로 진행 중"이라며 "공항의 불모지인 충남에 530여 억 원에 불과한 서산공항이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산공항 인근에는 해미국제성지,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 해미읍성, 국가산업단지 등의 역사, 문화, 자연 등의 자원이 넘치고, 포화상태에 임박한 인천국제공항의 배후 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서산공항은 무엇보다 대통령 공약 사항이자 충남도지사, 서산시장의 공약 사항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력화된다는 것은 충남을 우습게 보거나 허울뿐인 공약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서산공항 건설,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 공약 약속 이행, 지역균형발전 등의 성명 결의했다.
김건수 연합회장은 "최근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서산공항이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있어 일요일에 임원 회의를 해서 결의를 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예비 타당성 조사 전면 개편,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요구했다.
이어 "13조 7천 원이나 들어가는 가덕도 공항은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고, 지난 2017년 1.32였던 경제성 평가가 어떤 이유와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인지 0.81로 바뀌는 게 이게 법이냐?"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미디어i에도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