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의 북핵수석대표가 오는 7일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 서울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3국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개최된다. 한미·한일 간 협의는 각각 6일 오전과 오후에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한다.
후나코시 대표는 6일 오후 김기웅 통일부 차관과 한일 간 대북정책 관련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후나코시 대표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도 만나 한일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이번 협의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와 양국 간 협의채널 복원 및 신설 방안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