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발생한 홍성 서부 산불로 인해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1454ha가 산불영향구역에 포함된 가운데, 전국 최대 축산단지 홍성군 특성상 가축 또한 수만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서부면 중리에서 발화된 산불은 전국적으로 지속되었던 건조한 날씨와 바닷가인 서부 지역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서부면 전 지역 뿐만 아니라 결성면까지 확산했다.
이로 인해 3일간 이어진 산불에 1454ha에 이르는 지역이 산불영향구역에 포함되었으며 전소 48동, 반소 11동 등 59동에 이르는 주택이 불에 타 46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와 함께 축사 피해는 전소 18동, 반소 2동 등 총 20동으로 소 3마리, 돼지 850마리, 산란계 8만 마리, 염소 300마리 등 8만1153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서부면에서는 123개 한육우 농가에서 5856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4개 젖소 농가에서 232마리, 10개 돼지농가에서 2만1158마리, 92개 계사에서 74만 6773마리, 57개 염소농가에서 549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용록 군수 "모든 행정력 집중... 임시 거처 등 지원"
이용록 군수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군에 닥친 최악의 화마에 고통 받고 있는 모든 피해 군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홍성군은 화재 발생지역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피해 지역과 피해 시설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신속히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복구 방안 및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번기에 앞서 영농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는 임시 거처를 신속히 지원하고 주거용 주택 지원, 주택 융자 지원, 생활 안정 주거비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제(4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방문에 당 차원 및 윤석열 대통령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다"며 "앞으로 군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특별재난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겠으며 각 부서와 읍면에 신속한 지원 예산 배부로 피해 시설의 조속한 복구·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군수는 "어떠한 재난과 고난도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많은 위로와 관심으로 우리 이웃의 제기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