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화물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착취당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함께 결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다시 결의를 다지기 위해 국회 앞에 모인 수많은 화물노동자들 앞에서 이봉주 위원장이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위원장 이봉주, 이하 화물연대)는 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안전운임제 쟁취! 지입제 폐지! 화물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화물연대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안정운임제 일몰 이후 화주책임을 삭제한 표준운임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안전운임제 일몰로 화주와 운송사의 일방적인 운송료 삭감 시도가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사수와 확대, 완전한 지입제 폐지, 운송료 인하 저지 및 화물연대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화물연대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건설노조를 비롯하여 공공운수노조, 최근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한 라이더유니온, 의료연대본부 등 공공운수노조의 다양한 조직들도 함께 참여하여 화물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도 투쟁사를 통해 "이제 화물동지들의 투쟁, 공공운수노조의 투쟁으로 다시 한 번 노동자들의 안전,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그 투쟁을 공공운수노조가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라며 엄호의 뜻을 밝혔다.
화물연대는 결의문을 통해 현장에서 시작된 자본의 운송료 삭감 공세를 조직된 힘으로 저지하고, 안전운임제 쟁취와 지입제 전면 폐지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위해 전국의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집결했으며 대형현수막을 활용한 상징의식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