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모든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철학"이라며 "여기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어떠한 이유로 누군가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연대해서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철학을 담아 올해 3월, '23~27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예산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돌봄, 입원, 경조사 시 최대 일주일간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등의 지원 사업을 통해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모든 사람은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우리는 서로 연대하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의 글을 남겼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지하철 시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인근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탑승 선전전을 벌인 뒤 여의도 63빌딩 앞과 삼각지역 야외무대, 서울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중구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열차 운행은 10분가량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