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봄이다. 지난 4월 30일 오후 대전 한밭수목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수많은 사람들이 봄을 즐기러 나왔다.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신나게 달리고, 광장 중앙에는 자율주행차 시승도 체험할 수 있다. 나는 수목원 서관으로 들어갔다. 야생화단지에는 보라색 붓꽃이 활짝피었다.
야생화단지의 하얀꽃에 잠자리 한 마리가 앉았다.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는데도 날아가지 안는다. 만병초 서식지에는 빨간색, 분홍색, 흰색 만병초가 아름답게 피었다. 산책로에는 붉은병꽃과 해당화도 아름답게 피었다. 호수 주변에는 하얀 이팝나무꽃도 피고 아카시아꽃도 피었다. 청년들이 산책을 하며 아카시아꽃 향기가 좋다며 즐거워한다. 산책로 옆에는 패랭이꽃도 아름답게 피었다.
부모와 함께 산책을 나온 어린이가 꽃이름을 묻자 아빠가 "이 꽃은 패랭이꽃이다."고 알려준다. 광장을 지나 동관으로 갔다. 동관 입구에는 장미 화분을 전시해 놓았는데, 화분마다 다른 색갈의 장미꽃이 피기 시작한다. 화려하던 튤립꽃은 이제 거의 다 지고 조금 남은 튤립꽃을 한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 산책로 곳곳에는 분홍색 미스김라일락도 아름답게 피었다. 산책하던 사람들이 향기가 좋다며 즐거워한다. 산책로 옆에 핀 하얀 철쭉꽃도 아름답다. 하얀 철쭉나무 아래 떨어진 철쭉꽃이 석양에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