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 1년간의 해외 순방 경험을 얘기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중문화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전통문화에까지 확장되는 기적적인 현상을 실감하며 가슴이 뿌듯해졌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낮 청와대 영빈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 전승자 6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활동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영빈관에서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전통춤 '태평무' 공연과 어린이소리단 소리소은의 민요 '신사철가'와 '톱질이야' 공연을 관람하고는 "전통문화를 지키고 세대 간에 전승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김 여사는 전승자들에게 "자부심과 사명감이 없었다면 백 번도 더 놓아버렸을 어려운 길"이라며 "묵묵히 전승 활동을 하며 문화유산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근원적 고뇌를 위로하고 삶의 용기를 주는 것이 바로 예술의 힘"이라면서 '"우리의 얼이 담기고, 여러분의 땀이 녹아든 무형문화의 전승이 끊어지지 않고 전 세계에 알려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3월과 4월에도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예 가계 전승자,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들과 각각 만남을 가졌었다. 이번이 세 번째로 매달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관련 기사 :
김건희 여사, 오늘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춘향가' 관람 https://omn.kr/23dt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