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버스정류장이 많은 자치구를 파악해보니 송파구(430개소), 강남구(413개소), 노원구(39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책자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2'를 10일 발간했다.
출근시간대(07시~09시) 이용자 유형별 목적지를 살펴보니 도착건수가 가장 많은 정류장은 가산디지털단지(비청소년), 한양대역(청소년)으로 나타났다. 비청소년 2~5위는 역삼, 강남, 여의도, 선릉 순이었고, 청소년 2~5위는 강남, 안암(고대병원 앞), 잠실, 명지전문대(충암중고) 순이었다. 퇴근시간대(18시~20시)에 가장 많이 내리는 정류장은 환승역인 사당역, 청소년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홍대입구역이었다.
서울에는 총 6608개의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자치구별로는 송파구(430개소), 강남구(413개소), 노원구(395개소), 중랑구(354개소), 강서구(338개소)가 가장 많았다. 시내버스 정류소 중 일평균 버스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고속터미널이며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강남역, 경방타임스퀘어, 홍대입구역 등 환승이 편리한 지점과 지하철역과 인접한 정류소들이 그 뒤를 이었다.
지하철을 이용한 자치구 외부 일평균 통행은 강남구↔서초구, 강남구↔송파구, 강남구→관악구 순으로 인접한 자치구 간 통행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차간격이 가장 짧은 버스노선은 146번(상계주공7단지~강남역)과 370번(강동공영차고지~충정로역)으로 첨두시(골든타임) 1분 간격 배차로 골든타임대 시민의 이동을 돕는 것으로 나왔다. 가장 운행 횟수가 많은 버스노선은 하루 230회의 1164번(서경대본관~길음전철역)이었다. 가장 긴 노선은 일산~양재동을 연결하는 9711번 버스(90.5km)로 가장 짧은 노선인 삼익아파트~구로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5621번(6.5km)보다 약 14배 길었다.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총 34억 건, 일평균 944만 건이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일평균 이동거리는 11.23km, 이동시간은 33.3분이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시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교통정책을 수립하여 서울시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