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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서는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렸다.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서는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렸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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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을 맞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과 당진 등에서는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같은 날 충남지역 정당들도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 1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충남 천안종합터미널 앞 횡단도에서는 80여 명의 시민이 모여 '윤석열 정권 퇴진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손에 '윤석열 퇴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천안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는 지난 4월 1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시국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등장한 지난 1년간 우리 국민들은 백 년 같은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며 "처참하게 망가져 가는 대한민국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라고 날을 세웠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 사고를 일일이 나열하려면 밤을 세워야 할 지경"이라며 "무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우리의 삶이 피패해졌다. 외해 순방만 나갔다하면 국격이 하락했다. 창피함은 국민들의 몫이 됐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당진 구터미널에서는 '5.10 윤석열 취임1년 당진민중행동(준)' 회원들이 '분노의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당진 시민들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멈추고 국민을 살리는 '반윤석열 공동행동'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은 "국민에게는 1년이 10년처럼 느껴질 만큼 힘겹고 고달팠다"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몰고 온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동안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앞세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맹목적 굴욕외교는 전쟁위기를 부추기고, 노조탄압과 공안탄압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지역 정당들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경제가 망가졌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당진시민들도 "윤석열 퇴진에 함께해 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진시민들도 "윤석열 퇴진에 함께해 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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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통치·보복정치 일상화, 눈 떠보니 후진국" 

정의창 충남도당은 "윤석열 정부가 취임한 지 1년, 민생부터 민주주의까지 전 분야에 걸쳐 거대한 퇴행이 진행된 참담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행령 통치와 공안기관을 이용한 보복 정치가 일상화됐다. 정당 정치는 후퇴해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의 여의도지부로 사실상 축소됐다"며 "대통령 당선 시 제시했던 국민통합, 의회존중, 야당과 협치, 국민을 섬기겠다는 약속은 단 하루도 시도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난 1년 동안 사회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거대한 후퇴를 목도 했다"며 "경제가 무너졌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14개월째 이어지고 24년 만에 물가상승률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공요금은 30% 이상 인상됐다"고 했다. 
 
이어 "충남의 경우 무역수지가 전년대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수출액도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넘어가 가족들과 외식 한번 하기도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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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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