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소속 조상호 관광진흥과장이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태안을 찾는 전체 관광객의 21~27%가 해수욕철 방문객으로, 향후 관광산업 발굴 및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사계절 관광지'로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00만 관광수요 창출을 위해 사계절 휴양 1번지 관광태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과장은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장 조성 등 우선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는 20억 원(국비 10억 원, 군비 10억 원)으로 '펫니스 태안, 건강하개 행복하개'를 주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동반여행이 가능한 관광지로 거듭나 신규 관광수요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야간관광특화도시 조성 사업 공모 선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해당 공모는 야간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관광의 시간적 영역을 확장하고 관광산업의 다각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다.
군은 올해 공모에서 40여 지자체 중 6개 지자체를 가리는 1차 심사를 통과했으나 2차 현장·발표평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만큼, 앞으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거점별 핵심 콘텐츠 및 연계관광 분야를 보완·강화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내년도 공모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조상호 관광진흥과장은 "군은 사업 막바지에 접어든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6월 준공)와 몽산포 전망대(7월 준공)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도모하고, 영목항에 군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랜드마크 개발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태안 관광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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