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진 자색 아까시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색 아까시꽃 개화 시기는 5~6월로 장미목 콩과 아까시나무 속으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수종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특징이다.
흔하지 않은 자색 아까시는 청양군 대치면 칠갑호 주변 도로에 30여 그루가 있다. 그러면서, 개화 시기를 맞아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등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말인 21일 찾은 칠갑호 주변 도로는 온통 자주색 천지였으며, 아까시 꽃향기가 강하게 코끝을 파고들었다. 다만, 이날은 전날에 이어 바람이 많이 불면서 자색 아까시꽃들이 꽃비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칠갑호 자색 아까시꽃 가로수 길 바로 앞에는 청양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이 있다.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은 목재에 대한 지식과 정보제공 그리고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재체험관과 자연 생물과 환경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자연사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 나무공작소 내 인형 극장에서는 인형극 공연이 열려, 나무 놀이터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 그래서일까. 주말에 찾은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