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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아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에서 대화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아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에서 대화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한국갤럽 조사 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석 달째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거대 양당 지지도는 대체로 답보 상태였다.

갤럽이 5월 30일~6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2024년 총선과 관련해 '정부 지원론' 37% - '정부 견제론' 49%였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4~6일 조사에서 36%-50%으로 바뀐 다음 5월 2~4일 조사에서도 37%-49%로 나타났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에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49%가 야당의 승리를 원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큰 변화 없어
 
ⓒ 한국갤럽

반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나 정당 지지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응답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35%가 긍정(전주 대비 1%P↓), 57%(2%P↑)가 부정 평가를 했고 나머지는 답변을 유보했다. 오차 범위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비슷한 수치다. 한편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9%를 기록,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 독단적/일방적, 일본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가 각각 8%였다. 
 
ⓒ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27%, 정의당 5%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중도층은 국민의힘 28%, 민주당 26%, 무당층이 40%였다. 그간 추세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전(2월 28일, 3월 2일) 국민의힘 39%-민주당 29%까지 격차가 벌어진 적도 있지만, 이후로는 대체로 오차범위 내에서 양당이 1, 2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 한국갤럽

한편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가'를 주관식으로 물었을 때, 응답자의 22%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11%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았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1%였다. 4%는 그 외 인물을,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347명)에서는 한동훈 25%, 홍준표 9%, 오세훈 7%, 의견 유보 45%였다. 민주당 지지층(317명)의 경우는 이재명 54%, 이낙연 4%, 김동연·이탄희 2%, 의견 유보 32%였다. 김동연 지사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1년 만에 재등장했고, 이탄희 의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갤럽#2024년 총선#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정당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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