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처음으로 대모잠자리를 눈으로 확인했다. 잠자리 무식자이기에 봐도 알 수 없는 종이다. 하지만, 세종시 한복판에 남겨진 농경지 장남평야만큼은 이런 무식자도 대모잠자리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곳이었다.
평소 보지 못했던 검은 빛의 잠자리가 보여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장남평야에 대모잠자리가 서식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찍은 것이다. 장남들 지키기 시민모임 선생님께 보여주자 대모잠자리가 맞다고 했다.
대모잠자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위급종으로 분류돼 있고, 국내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종으로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장남평야에서 만난 대모잠자리가 흔한 잠자리가 될 수 있는 날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