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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사진 가장 왼쪽)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사진 가장 왼쪽)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스트론튬 농도 검출 수치와 관련해 "일본 배출 기준인 리터(ℓ)당 30베크렐의 1만4433배이고, 한국 배출 기준인 리터당 20베크렐의 2만1650배에 해당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ALPS(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 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최대 2만 배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오염수에서 검출된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박 1차장은 "이처럼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 농도가 측정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 측은 이러한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또 "도쿄전력은 ALPS 운영 초기에 고장으로 인해 스트론튬이 제거되지 않고 저장된 사례는 있지만 기준 초과 문제의 대부분은 성능이 떨어진 흡착재를 자주 교체하지 않아 발생했고, 2019년 이후에는 이러한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2023년 3월 8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모습.
2023년 3월 8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설비 시운전과 관련해서 그는 "6월 첫째 주에 해양방출 설비를 완성하고 지난 6월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약 2주간 해양방출 설비 시운전을 시작했다"면서 "시운전은 이송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방출이 차단되는지 등과 같이 오염수 방출설비가 실제 작동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은 이번 시운전에서 방출되는 물은 해수에 희석한 오염수가 아닌 담수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라고 밝혔다"며 "시운전이 끝나고 나면 일본 정부의 사용 전 검사 등 정상 가동 및 안전성에 대해 인가하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시료로 채취해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박 1차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증 모니터링에 활용한 오염수 시료는 균질화 작업을 거친 시료로 확인됐다"면서 "보도에 등장하는 시료는 IAEA 확증 모니터링을 위해 채취한 탱크에서 채취한 것도 아니고 그 목적도 전혀 다른 시료였다는 것이 일본 측으로부터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박 1차장은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 두 번째)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 두 번째)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석한 송상근 해양수산부차관은 "지금까지 실시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국내 연안 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차관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의 적게는 수천 분의 1에서, 많게는 수십만 분의 1 정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이 우리 해역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15일부터 일일 브리핑을 하고, 오염수 방류 안전 검증 관련 설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국무조정실#박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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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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