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국민의힘) 충북도지사가 충북의 에너지 자립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SMR(소형모듈원전)을 포함한 소형원전을 언급했다.
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는 26일 제4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대정부집행기관에 나섰다.
지난 26일 열린 충북도의회 대집행부 정책질의에서 이상정(더불어민주당‧음성1) 도의원은 김영환 지사를 상대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과 탄소중립 실현 정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에너지 자립문제는 충청북도가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충북 안에서 충북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돼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어 "태양광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폭발적 수요를 갖고 있는 첨단산업이 중심이 돼 있는 충북의 에너지를 태양광으로 대체한다는 생각은, 그렇게 됐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될 수 없는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개인적으로는 수소 발전의 단가를 떨어트리고 수소 발전이 가능한 상태로 에너지를 충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SMR을 포함한 소형원전이 보편화되는 상황이 오면 충북이 송전을 하지 않고도 에너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상정 도의원은 "SMR 소형원전 얘기 하셨는데 그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며 "원전문제, 방사능 문제 이런 것들이 있는데 방사능을 방출하는 에너지는 오래 갈 수가 없다. 우리 지역에서 원전을 얘기한 것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환 지사는 "원전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