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시청사 후보지로 현 청사 배후지가 결정됐다.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시 청사 입지 선정위원회(아래, 선정위원회)'는 이날 7차 회의를 열고 시청사 건립의 최종 입지를 '시청사 배후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시청사 배후지는 서산문화회관 일원으로, 현 시청사에서 지도상(현 청사에서 문화회관까지) 약 667미터다.
앞서 선정위원회는 지난 3월 예비후보지 9개소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이 가운데 '서산세무서 인근', '시청사 배후지', '온석동 근린공원'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어 후보지 3개소에 대해 설문조사와 도시계획, 건축, 교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평가단 평가를 실시했다.
이전 후보지로 결정된 시청사 배후지는 시민 설문조사, 외부 전문가 평가단, 위원회 투표 등에서 모두 앞섰다.
28일 열린 회의에서 위원회 투표 결과와 정량평가를 합산한 점수에서도 시청사 배후지(문화회관 일원)가 100점 만점에 99점을 얻어 최종 입지로 선정‧의결됐다.
최종 입지가 선정되면서 서산시는 본격적인 시청사 이전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28일 시청사 이전지 결정 직후 기자와 통화에서 "우선 (시청사 이전지에 대해) 개발행위 제한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전문기관에 10월 중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당성 조사 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 마무리 후 (2029년 준공 목표로) 2026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완섭 시장 역시 이날 "(시청사는) 18만 서산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공간"이라면서 "서산시의 역사를 보존‧계승하고 편의‧복지 시설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통합 시청사를 건립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