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인천 송도와 경기 시흥, 충북 오송, 전남 화순, 경북 안동 등 5개 지역에 만들어진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는 7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후보지 선정을 위해 실시한 공모 결과, 이같이 국내 5개 지역에 후보지를 확정하고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중·저소득국 바이오 생산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교육시설이다.
복지부는 이번 공모 과정을 통해 교육시설과 입지, 교육 역량 등에서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데 송도, 시흥, 오송, 화순, 안동 등 5개 지역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이 지역에서 지역캠퍼스를 운영하고 이를 네트워크화해 우리나라의 바이오 교육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송도캠퍼스(인천광역시-연세대학교 연합)는 인력양성 허브의 지원 재단이 위치해 주 캠퍼스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며, 연면적 3300㎡ 규모로 강의실과 실험실습실, 사무공간 등의 시설을 갖춰 2024년 말 정식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향후 이들 5개 지역캠퍼스가 협업해 인력양성 허브의 운영에 참여함은 물론, 연간 2000여 명의 글로벌 바이오 생산인력 교육 수요를 분담하여 수행한다.
황승현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대한민국이 백신·치료제 등 바이오 제품의 공평한 접근성 보장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생산인력의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구축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WHO와도 협의하여 역할과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주요 바이오 단지(클러스터)가 있는 서부 지역을 방문해 '한국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모색한다. 조 장관은 한국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모색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과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며, 2월 말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6월 초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 등을 제시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보스턴 케임브리지에서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