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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작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이 1인가구 5만 6248명 가구를 방문 조사한 결과, 고독사 위험에 처한 2만 4440가구를 추가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가 작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이 1인가구 5만 6248명 가구를 방문 조사한 결과, 고독사 위험에 처한 2만 4440가구를 추가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 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고독사 위험에 처한 사람이 5만 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작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이 1인가구 5만 6248명 가구를 방문 조사한 결과, 고독사 위험에 처한 2만 4440가구를 추가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위험도 별로 나누면 고위험군 159가구, 중위험군 3003가구, 저위험군 2만 118가구에 달했다.

2021년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14만 2376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 2만 9438가구를 발굴한 데 이은 2년 만의 추가 조사다. 서울시가 두 번의 실태조사로 파악한 고독사 위험군은 5만 2718가구에 달한다.

이번에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2만 4440가구를 측정항목별로 분석해보니 건강·소통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71.9%가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고, "마음이 울적할 때 대화 나눌 사람이 없다"(49.3%), "1주일 간 소통 횟수가 1회 이하"(33.5%)라는 응답자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최근 10년간 두 번 이상 실패·상실을 경험했다."(28.9%), "1주일간 외출하지 않거나 한 번만 나간다"(24.7%), "하루 평균 식사 횟수가 1회 이하"(11.4%)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들이 1인가구가 된 사유는 이혼(42.5%)이 가장 높았고, 직업이 없는 가구(76.6%)도 직업이 있는 가구(23.4%)의 3배 이상이 넘었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초수급, 돌봄SOS센터 서비스 연계, 서울살피미앱 스마트플러그 기기 설치 등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6월에 나올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당사자의 거부나 주소지 부재 등으로 조사하지 못한 약 6만 명(거부자 2만 6414명, 부재자 1만 606명, 기간 내 미완료자 2만 2595명)에 대해서도 9월 재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기조에 맞추어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서울시 내에 고독사 위험 주민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독사#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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