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 후 1년간 대전시 용역사업 대부분이 수의계약에 의한 것"이라며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24일 "지난 1년간 대전시 용역사업 2005건 중 수의계약은 1814건으로 90.4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전체 사업 계약액 5015억 원 중 744억 원(33.5%)에 이른다.
이들은 또 "수의계약 업체 중 그동안 시와 수의계약을 전혀 하지 않았던 업체 618곳이 지난 1년간 932개의 사업을 따냈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간 4회 이상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26개 업체로 금액은 11억 8700만 원이었다.
대전참여자치시면연대는 "입찰 과정 없이 업체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특혜 등의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자세한 설명과 전반적인 계약 상황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해하기 편한 형태로 계약현황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대전시에 "학계와 행정, 시민사회, 민간영역이 함께 행정신뢰 회복과 투명한 계약 업무를 위해 같이 고민하고 실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