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임금삭감 및 공공돌봄 중단 추진, 단체협약 해지 등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거리로 나섰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내 과반노조 지위를 갖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이하 지부)는 27일 오전 중앙사회서비스원 앞에서 파업을 진행하며 노동조건 보장, 단체협약 체결, 공공성 쟁취 등에 대한 목소리를 알렸다.
이날 집회에는 공공운수노조, 민주노총 서울본부, 의료연대본부 등 다양한 단위에서 발언을 통해 파업에 함께 동참했다. 또한 촉탁계약직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며 복직투쟁을 하고있는 조합원들에 대한 격려와 의료연대본부의 투쟁기금 전달식도 이뤄졌다.
지부는 파업 결의문을 통해 "공공성과 노동권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 앞에는 단체협약 승리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지켜내야하는 두 가지 임무가 놓여있다"면서 "돌봄노동자도 질 좋은 일자리에서 일해야한다는 그 믿음 하나 붙잡고 앞으로도 계속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둘러싼 예산삭감, 공공돌봄 중단 추진 등의 사태는 노동권뿐만 아니라 돌봄공공성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요구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뿐만 아니라 중앙사회서비스원, 서울시에도 향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은 중앙사회서비스원에 현 사태에 대한 역할을 요구하는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서울시청까지 행진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공공성과 노동권 보장, 공청회 개최, (직접)교섭촉구 등 다양한 요구를 외쳤다. 공공운수노조는 작년 하반기 교섭 결렬이후 올해까지 수차례 파업을 진행해왔다. 황정일 대표 부임 이후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소수노조들과 개별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병가와 휴직시 임금 조정(100% 지급에서 70%)을 주요 합의로 홍보했다. 그러나 과반노조인 공공운수노조는 단체협약이 해지된 상황에서도 꾸준한 투쟁을 이어나가면서 병가 등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후퇴하지 않도록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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