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신임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을 임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신임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을 임명했다. ⓒ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을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민주당대전시당이 논평을 내 "전문성 없는 범죄경력자를 임명한 최악의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대전시는 1일, 앞으로 3년간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을 이끌어갈 신임 이사장에 이상태 전 대전시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목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제2대~제6대 대전시의원 및 제6대 대전시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후보자로 선정되어 도덕성, 가치관, 공직관,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 등을 검증하는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에서 적합 의견을 받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대전시당은 같은 날 논평을 내 "대전시 산하기관장에 또 다시 전과가 있는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가 임명됐다"며 "이는 대전시 산하기관을 캠프 출신 인사들 밥그릇 챙기는 곳으로 전락시키는 최악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민주당은 "이 신임 이사장은 이장우 대전시장 선거캠프 선대위원장 출신으로 비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폭력으로 벌금 100만 원을 받은 범죄경력이 있는 인사"라며 "대전시 공기업과 출자·출연 17개 산하기관장 가운데 범죄 경력이 공개된 기관장이 이제 4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례를 찾기 보기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먼지털기식 노골적인 표적 감사 등으로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을 쫓아내고 '무늬만 공모'를 통해 범죄경력이 있는 낙하산 인사를 그 자리에 앉혔다"면서 "기관장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최악의 낙하산 인사가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논공행상, 낙하산인사라도 최소한의 직무 연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시민의 정서와 어긋난 전과 경력이 있을 뿐"이라며 "이 시장 취임 이후 대전시 산하기관 기관장 자리를 차지한 낙하산 인사는 모두 12명으로 75%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이 시장 선거캠프를 대전시 공공기관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사실상 '선거 캠프2'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공기관이 이장우 시장 측근의 밥그릇 챙기는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끝으로 "전문성도 없는 낙하산 기관장들이 시민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면허 없는 운전자에게 만원 버스를 맡긴 것 같아 시민들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태#이장우#대전시#대전시설관리공단#민주당대전시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