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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아파트 외벽 등반... 절도범이었다 경남경찰청·김해중부경찰서는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지난 6월 3일 오후 7시 23분경 김해시 삼계동 소재 아파트 3층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당시 아파트 3층의 피해자 집에 불이 꺼져 있었고,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 이때 이 남성이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아파트 내부로 침입했다. 베란다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장면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경남경찰청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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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진 아파트에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귀금속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저층 아파트 입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경찰청·김해중부경찰서는 40대 남성을 체포해 구속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지난 6월 3일 오후 7시 23분경 김해시 삼계동 소재 아파트 3층에 침입했다.

당시 아파트 3층 피해자 집에 불이 꺼져 있었고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 이때 이 남성이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내부로 들어간 것.

이 남성은 집에 보관돼 있던 현금과 귀금속을 포함해 총 2113만 원 상당을 훔쳤다.

이 남성이 아파트 앞 놀이터를 배회하며 3층 아파트에 불이 꺼져 있고 창문이 열려 있는 상황을 확인한 뒤 베란다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장면이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이 남성이 타고 가던 차량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수사를 벌였고, 며칠 뒤 체포했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범인이 차량을 이용해 생림면 국도변 쪽으로 달아나면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검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범인이 저층 아파트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초저녁에 불이 꺼진데다 창문이 열려 있어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특히 여름 휴가철에 집을 비울 경우 창문을 비롯한 잠금 장치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40대 남성(원안)이 6월 3일 오후 7시 23분경 김해시 삼계동 소재 아파트 3층에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침입했다.
40대 남성(원안)이 6월 3일 오후 7시 23분경 김해시 삼계동 소재 아파트 3층에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침입했다. ⓒ 경남경찰청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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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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