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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우산으로 햇빛을 피하면서도 연신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우산으로 햇빛을 피하면서도 연신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 신영근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경보가 발효된 충남 홍성군에 온열 환자가 늘고 있다. 온열질환은 숨쉬기조차 힘든 무더운 날씨, 무리한 외부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홍성군보건소에 따르면 1일 기준 온열질환 발생자는 11명으로 모두 열탈진 증상을 보였다. 대부분 실외 작업자로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며, 80대 이상 고령자 온열질환 발생 대부분은 논·밭 작업 중에 발생했다.

홍성군은 지난 5월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제를 운영하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대부분 간단한 치료 후 귀가했으나 일부는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홍성군 온열질환자는 모두 11명이었지만, 올해는 8월 초임에도 지난해 총 발생 온열환자 수를 넘어섰다.

장시간 더위에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온열질환 증상은 ▲두통 ▲구토 ▲어지러움 ▲고열 ▲근육경련 등이다.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시간 방치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홍성군 전체인구 중 26.29%인 2만 5489명이 65세 이상 노인인구로,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자들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리한 외출과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물수건과 물 등으로 체온을 낮추고 충분한 수분 섭취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없으면 질식 위험으로 수분 섭취를 삼가고, 현장에서 환자 몸을 차갑게 식혀주고 즉시 119구급대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홍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실외 작업장, 논·밭, 길가에서 주로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 시간대 외부 활동 자제와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홍성군 기온은 전날보다 1도 높은 34도, 습도 57%, 미세먼지는 '좋음' 상태다, 특히, 기상청은 이날오전 10시 기상특보를 통해 "햇볕에 의해 기온과 습도가 높다"면서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더울 것"이라며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폭염특보#온열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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