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가 모두 모여서 (교육권) 공동요구안을 만들라"는 제안이 5일, 교육권 확보 4만 교사 집회에서 터져 나오자 여기에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가 가장 먼저 응답했다.
5일 오후 전교조는 교사노조연맹, 새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에 공문을 보내 "교육권 확보 3차 집회에서 '교원단체·교원노조가 나서서 공동요구안을 만들어 이를 실현시켜달라'는 참가 선생님들의 절박한 요구가 있었다"면서 "이에 화답하는 것이 교원단체·교원노조의 역할일 것"이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서이초 진상규명 촉구" 10번 외친 유족... 4만 교사 눈물 https://omn.kr/2531v).
"힘 합쳐 '교육권 확보 공동요구안' 만들자"
이에 따라 전교조는 5개 단체에 "국회, 교육부, 교육청 등을 향한 교육권 확보 공동요구안을 만들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담당자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집회에서 사회자가 외쳤다. '공동요구안을 만들어 이를 반드시 실현시켜라'라고 하자, 참가자들이 모두 손뼉을 쳤다"면서 "이제 이에 화답할 시간"이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현재 6개 교원단체 사이에는 교육권 관련법 개정 관련 클 틀에서는 의견이 비슷하다.
다만, 아동학대처벌법에서 '학교 교육활동을 모두 제외하라'고 요구할 것인지, 아니면 '정당한 교육활동에 한해 제외하라'고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각 차이가 있다. 또한 교육활동 침해 학생 처분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학생인권조례 개·폐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3차 교사집회 사회를 본 교사는 오후 3시 30분쯤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처럼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모두 모여주십시오. 함께 해주십시오. 단체들 간에 (특정 단체가) 주도권을 잡으려는 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서 교사들이 원하는 공동안 좀 만들어주십시오. 공동안을 가지고 국회와 교육부, 교육청 좀 만나주십시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