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HPIV) 유행에 따른 호흡기질환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7일 밝혔다.
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은 7월 3주차 29.2%(82건 중 24건)와 4주차 24.6%(77건 중 19건)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앞서 6월 2·3주차에 3.3~2.0%를 보이던 검출률은 6월 4주차 11.9%, 7월 1·2주차 들어 8.5~14.0%로 증가해왔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매주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내원한 호흡기 환자의 원인 병원체를 감시하는 '국가 호흡기 바이러스 통합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파라인플루엔자는 4~8월에 유행하는 여름감기로 알려져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자취를 보이지 않았다가 2021년 9월 늦은 재유행이 확인됐다. 지난해에도 10월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기존 발생 양상과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인 7월에 크게 유행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 경향이 변화하고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 접촉으로 전파된다. 증상은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을 보인다. 천명(쌕쌕거림)과 근육통, 구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미 시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올해 여름철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독감), 파라인플루엔자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의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름 휴가철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