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이 전 세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운동체육 스마트 기기'를 선보였다.
국립재활원은 10일 부산에서 개최 중인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아래 장애인대회)'에서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중개연구사업(R&D)의 연구성과로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기기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개최된 장애인대회는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변화의 시대, 장애인 정책의 방향성과 혁신방안 모색을 위해 열렸다. 전 세계에서 장애 관련 주요 인사들과 국제기구 및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 콘퍼런스와 전시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10일) 막을 내린다.
국립재활원은 "이 전시는 전 세계 장애인들이 재활운동체육기기를 직접 체험하면서 기기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중개연구사업(R&D)'은 장애인이 병원에서 지역사회까지 지속적으로 건강 증진 및 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 재활운동체육 기기 및 프로그램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중개연구사업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다부처(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산림청)가 협력 추진 중인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다.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개발된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기기는 상·하지 전신 운동기기 6종과 생체 계측기기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탑재하여 장애인이 운동하는 동안 운동 횟수, 시간, 관절 각도 등의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향후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 맞춤형 재활운동체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또한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중개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된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기기들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 수출, 국내 공공기관 보급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화를 개척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효과 검증 등을 위한 실증 연구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강윤규 국립재활원 원장은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기기들이 전 세계로 진출하여 모든 장애인들께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기기들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임상근거 확보를 위한 연구를 관계부처 등과 협력하여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