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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상담지원단이 운영하는 상담소 리스닝 이어(Listening Ear)의 참가 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
전문 상담지원단이 운영하는 상담소 리스닝 이어(Listening Ear)의 참가 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 ⓒ 현영삼

[기사 수정 : 14일 오후 3시 9분]

말 많고 탈 많았던 새만금 세계 잼버리가 막을 내렸다. 개영식 때부터 폭염과 시설 미비로 참가 대원들은 힘든 잼버리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지치고 의욕을 상실한 참가자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 현장 참가 지도자들의 전언이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상담사들의 노력이 빛을 발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라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소속 청소년상담사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잼버리 현장에서 잼버리 병원 및 클리닉 A·B·C·D·E 구역에 전문 상담지원단이 운영하는 상담소(리스닝 이어_Listening Ear)'를 설치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지도자들의 정신건강 및 심리 정서 지원에 힘쓴 것으로 확인됐다. 리스닝 이어에는 상담실, 쉼터, 간이침대, 필요 물품 등이 갖춰졌다.

청소년상담사 82명, 1000여 건 마음상담 서비스 제공

청소년상담사 82명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시간대별로 참가 대원들의 심리적 어려움과 우울증, 불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낯선 타국 잼버리 영지 활동 등에서 겪는 육체적 힘겨움, 혹서기에 의한 온열, 대인관계의 불편감 등 심리적 어려움과 우울증, 불안감 등이 주된 호소였다"고 현영삼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회장은 강조했다.
 
 청소년상담사들은 리스닝 이어 부스 운영을 통해 불안, 우울, 스트레스 관련 약 1000여 건의 상담사례를 개입했다.
청소년상담사들은 리스닝 이어 부스 운영을 통해 불안, 우울, 스트레스 관련 약 1000여 건의 상담사례를 개입했다. ⓒ 현영삼
 
청소년상담사들은 리스닝 이어 부스 운영을 통해 불안, 우울, 스트레스 관련 약 1000여 건의 상담사례를 개입했다. 사례별 슈퍼비전을 통해 양질의 마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현영삼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상담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상담사들의 열정 덕분에 안정적으로 리스닝 이어 부스가 운영될 수 있었다"며 그 공을 상담사들에게 돌렸다.

현 회장은 "중간에 철수하게 되어 아쉬움이 컸지만 힘들었을 참가자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다면 그것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큰 사고가 없었던 게 다행이고 이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도 전북지역 1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후원 물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정신건강#마음상담#리스닝 이어#청소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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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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