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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청 전경 ⓒ 연합뉴스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 대변인실이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수습 및 애도기간에 언론인과의 오찬·만찬을 이유로 장어집과 일식집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충북도 대변인실 7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따르면, 오송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15일 이후 총 37차례에 걸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도정홍보용 지역특산품 구입과 '차 재료'를 구입한 2회를 제외한 35회는 식비로 지출됐다.

대변인실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목적으로 언론관계자와 오찬(점심식사)‧만찬(저녁식사) 간담회를 이유로 들었다.

오찬과 만찬 목적은 '지역 현안 홍보를 위해서'이거나 '유기적 홍보체계 구축',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기재했다.

재난 대응 '비상 3단계'였던 상황에서 저녁 시간에 만찬도 진행됐다. 오송 참사 발생 3일째인 지난 7월 17일 사용자가 도 대변인(윤홍창)으로 기재된 사용 내역에 따르면 이들은 도청 인근에 있는 일식집에서 '언론 관계자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7월 19일에는 치킨집, 20일에는 '불타는**껍데기', 21일에는 곱창구이집, 24일에는 아구찜집, 25일에는 장어집에서 저녁 만찬 자리를 가졌다. 또 27일에는 흑돼지구이 집에서, 27일에는 곱창구이집에서 만찬 간담회가 진행됐다.

충북도 대변인실은 7월 한달 동안 67회에 걸쳐 총 707만여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는데 오송 참사 이후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총 707만여원 중 292만 여원은 참사가 발생한 15일 이전에 사용했다. 참사가 발생한 15일 이후 총 415만 여원을 지출했다.

한편 본보는 충청북도를 상대로 7월 14일부터 31일까지 김영환 도지사와 충북도 대변인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상세내역을 알려달라고 정보공개 청구를 한 상태다.

이에 대해 현재까지 충북도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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