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체 209개소 237건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위반업소 202개소)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이 중에 돼지고기 134건, 쇠고기 57건, 닭고기 31건, 오리고기 9건, 염소고기 5건, 양고기 1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아래 농관원)은 24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33일간 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주요 위반 업종은 일반음식점 154개소, 식육판매업 23개소, 가공제조업 7개소, 식육즉석판매업 6개소, 식육유통업 4개소 등의 순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 거짓표시한 128개소는 형사입건했으며, 미표시한 81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3700만 원을 부과했다.
농관원의 이번 단속은 축산물 가공·판매업체, 관광지 주변 음식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당 등을 대상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위장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행위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올해는 단속업체수를 전년(1만6513개 소)도 대비 35.0% 늘린 2만2287개 소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으며, 현장에서 원산지 판별 돼지고기 검정키트를 적극 활용했다. 또 부정유통 우려가 있는 정보를 사전 수집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 결과, 적발실적은 3.5%가 증가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소비자들이 우리 농축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식품 관련 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 홍보와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농식품의 올바른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관원은 돼지고기·쇠고기 등 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상위 품목으로 중점 관리가 필요하며, 매년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휴가철에 정기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위반 상위 품목으로 2021년도에는 1위 배추김치, 2위 돼지고기, 3위 쇠고기, 4위 콩 순이었고, 2022년에는 1위 돼지고기, 2위 배추김치, 3위 쇠고기, 4위 닭고기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