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며 "과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민주당이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25일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 열린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대구에 주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것이 2011년인데 당시에는 알프스(ALPS)를 통과하지 않은 오염수가 그대로 하루에 300톤씩 바다에 흘러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는 원전에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1994년부터 100여 곳에 방사능을 측정하는 곳이 있다"며 "그곳에서 방사능을 측정해 홈페이지에 게재하는데 지금까지 아무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염수가 알프스를 통해 처리되는데 민주당은 이 필터가 일본에서 개발되고 처음 사용돼 성능을 검증받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다"며 "정수기 안 필터의 성능 검사를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필터를 통과해 나오는 물이 깨끗하면 정수기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알프스의 성능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여러 번 검증을 했지만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소견"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후쿠시마 처리수가 처리가 되어 방류가 될 때 그것도 못 믿어서 바닷물을 굉장히 많이 섞는다"면서 "희석을 해서 내보내면 1500베크렐(Bq) 미만으로 우리가 마셔도 된다고 오랫동안 국제적으로 인증된 삼중수소 수치 1만 베크렐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그는 "삼중수소는 물의 화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물에 녹는다"며 "소금하고도 연계돼 있는데 증발을 하면 삼중수소는 날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소금에 삼중수소가 남아있다고 하는 얘기는 진짜 웃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리수는 지금 방류가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정했다.
국민들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 불안하다고 믿고 있다는 질문에 양 의원은 "저도 일본이 후쿠시마 처리수를 배출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문제가 없는 것을 가지고 국제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느냐에 대해 국가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서적으로 이 문제를 걱정하면 야당이 그렇게 나오면 안 된다"며 "핵 폐기물이라고 하는데 국민을 안심시키려면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광우병 사태 터져서 우리나라 소고기 판매하는 분들 가운데 문 닫은 사람들 많았다"며 "당시 야당은 이 문제에 대해 책임 한 번 진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