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교육부차관이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날인 오는 9월 4일, 교사들의 추모 방식에 대해 "우리 한국교총에서 제안한 방식"이라고 표현하며 특정 교원단체들의 추모 방식을 추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불법적 집단행동 선동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다.
장 차관은 27일 오후 3시 교사노조연맹과 한국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두 단체 관계자 6명과 가진 토론회 인사말에서 "우리 한국교총에서 제안해 주신 그런(49재 추모) 시간대를 저녁으로 옮기는 방식, 또 교사노조연맹에서 제안해 주시는 온라인을 활용한 방식으로도 교육 현장에 혼란을 끼치지 않고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토론회에서 장 차관은 "학교장의 임시 휴업일 지정과 교원의 연가, 병가 등의 사용은 명백한 불법 행위임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면서 이같이 추모 방식과 방향을 제시했다.
장 차관의 발언 뒤 한국교총 대표로 나온 김도형 경기반월초 교장은 "지금 여러 가지 불안정한 여러 집회 등이 이뤄지다보니까 생활지도고시안 안내조차 충분히 못하는 사례들이 아직도 많다"면서 "교육부나 정치권 등에서 현재 이런 시국을 안정시켜주시고, 지금 현장에서 생활고시안을 적극 실천해 가도록 우리 교육부 분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토론회의 실시간 댓글 창에서는 "한국교총 해체", "교총 탈퇴"란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서 "추모는 니들(교육부)이 정해주는 대로 하는 게 아니다"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우리 한국교총' 좋아하네"라고 장 차관의 표현을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댓글에서 "교사 협박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교권회복와 교권보호 강화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느냐"라면서 "참 아이러니하다. 교육에 발담아 보시지 않았으니 현장에 대해 알지 못하니 그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5일 한국교총은 입장문을 내어 "9월 4일은 49재의 의미를 담아 추모 열기를 국민적 공감 속에서 모을 수 있도록 학교 근무 일정을 마친 저녁 7~8시경에 추모제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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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기사 제목 및 본문 내용 수정 관련
본보는 지난 8월 27일자 「"우리 한국교총처럼..." 교육부차관이 '49재' 추모방법 추천?」, 9월 3일자 「이주호, 갑자기 나타나 '호소문' 낭독..."교사 병풍동원" 논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이에 대한 교육부 측 요청에 따라 위 기사의 제목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8월 31일자 「"14시까지 학교 배포"...교육부, '협박공문' 발송 지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제목과 내용이 일부 수정되었습니다.아울러 9월 16일자 「'장관 대화' 특혜 받은 교총, '자화자찬' 홍보전」제목의 기사에서는 내용이 일부 수정되었습니다.수정된 제목 및 내용은 해당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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