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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8월 31일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의 입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확정했다. 시는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업무시설과 공원을 갖춘 복합문화타운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8월 31일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의 입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확정했다. 시는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업무시설과 공원을 갖춘 복합문화타운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새로운 입지를 상암동으로 확정했다.

시는 8월 24일 열린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새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같은 달 31일 밝혔다.

총 21000㎡ 규모의 새로운 쓰레기소각장이 2026년 11월 완공되면 현재의 마포자원회수시설은 폐쇄한다.

2026년 서울에서는 하루 3100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했는데, 마포, 노원, 강남, 양천의 자원회수시설 4곳의 일평균 처리량은 2222톤이고 나머지 900여 톤은 인천의 수도권매립지에 보내왔다. 그러나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2020년부터 하루 10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추가 소각장 부지를 찾고 있었다.

시는 지난해 8월 31일 상암동 일대를 유력 후보지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 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칼퍼프(CALPUFF, 오염물질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방법) 모델링을 이용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보니 새 시설로 인한 환경영향은 경미 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상암동(94.9점)은 정량평가에서 후보지로 함께 거론된 5곳 중 최고점을 받았다(강서구 오곡동1 92.6점, 오곡동2 91.7점, 강동구 고덕동 87.5점, 서초구 염곡동 84.9점).

또한 시는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7월에 최종 기각되면서,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저해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시는 주민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각장의 주요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1000억 원 규모의 편익시설을 제공하는 '유인책'을 내놓았다.

시는 "폐기물 저장소와 청소차 전용도로 등 주요시설을 지하에 건립하고, 오염물질 배출현황은 서울시 누리집과 시내 공공전광판 등에서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상부에는 전망대와 놀이기구,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하고 수영장, 헬스장, 독서실, 사우나, 골프연습장, 놀이공간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입지 선정 백지화를 줄곧 요청해온 마포구청과 주민단체의 반발은 여전하다.

마포구는 각 자치구 별로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제로가게'를 설치하자는 입장이고, 작년 9월 마포구민들이 만든 '마포소각장 추가 백지화 투쟁본부'도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검토중이다.
 

#광역자원회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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