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복직 탄원 운동을 시작했다.
군인권센터는 8일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복직 탄원 운동을 개시한다면서 오는 14일까지 박 대령 보직해임 집행정지 신청 인용을 위한 온라인 탄원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지난 9월 1일, 박정훈 대령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면서 "단 하루 만에 모인 1만7139명의 구속 반대 탄원서는 '대통령의 격노'와 외압 의혹이 언급되자마자 막무가내로 박 대령을 구속시켜 입을 막으려던 국방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채 상병 순직사건 초동수사를 지휘했던 박 대령은 지난 8월 2일 해병1사단장 등 8명의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해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로 입건된 후 보직 해임된 바 있다. 박 대령은 국방부로부터 '대대장 이하로 과실치사 혐의자를 축소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 상병 사망 진실 밝히고, 박 대령 수사단장으로 복직해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일 박 대령이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수사단장 보직해임 집행정지 심문 기일에 출석하며 군사망사고 유가족들에게 "하루빨리 복귀해 채 상병 사망 원인을 보강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했다.
군인권센터는 박 대령이 보직해임무효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한 재판부가 오는 15일까지 모든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면 박 대령은 즉시 수사단장으로 복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군인권센터는 "채 상병 사망의 진실이 가려지지 않길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달라"면서 "박 대령의 해병대 수사단장 복직을 위한 집행정지신청 인용 촉구 탄원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 탄원서 작성 : https://bit.ly/marinepar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