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5일 의령에 들어선 미래교육원 개원식을 열었다.
미래교육원은 4만 8496㎡ 터에 490여억 원을 들여 '체험그릇', '공감그릇', '상상그릇'이라는 3개 그릇 모양의 구조물로 구현됐다. 대한민국 최초라는 상징성과 미래 아이들의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역동성, 도민과 함께하는 공공성에 초점을 두었다.
개원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 박병영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오태완 의령군수,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현직 교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의령의 푸른 자연 위에 세워진 체험, 상상, 공감그릇이 상징하는 미래교육원의 앞날을 설명하며 자립과 공존의 미래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새로운 경남교육의 시대를 선언했다.
박 교육감은 특히 "학생들이 전시 콘텐츠와 배움 누리 프로그램으로 교과 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배움을 경험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과 학생용 스마트단말기인 아이북 등 교육 정보 기술을 활용한 융합 교육으로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로 자라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환영사에서 "2020년 경남교육청과 의령군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교육원을 착공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경남교육의 신기원을 의령에서 열겠다는 포부와 의지 하나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라며 경남교육청이 펼치는 미래교육의 여정에 의령군이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보였다.
이수광 미래교육원장은 "모든 경남교육공동체가 세상을 다르게 감각하고, 자신의 비범함을 발견하고, 체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결과 격이 다른 새로운 배움터가 열렸다"라면서 "자립과 공존의 앞날을 구현하기 위해 경남교육의 탁월성을 견인하는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래교육원은 2018년 5월 설립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10월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거져 2020년 2월 의령군과 설립 업무 협약을 맺은 뒤 이듬해 6월 착공해 이날 개관식을 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