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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보조를 맞춰 윤석열 정권 폭정저지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단식 농성을 벌여온 2명의 전 대전시의원이 단식 14일 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오광영·조성칠 전 대전시의원들은 1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14일간의 단식을 중단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이재명 대표와 함께하는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및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전민주시민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이날 오전 단식 19일째를 맞은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자 두 사람도 단식을 중단하고,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전지역 전·현직 시·구의원들과 당원, 공정사회시민연대·더민주대전혁신회의·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전모임 회원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여기에서 단식을 정리하지만, 이제 더욱 크고 강력한 투쟁에 나서고자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결의한 대로 시민사회를 포함한 세력과 함께 국민항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에 맞추어 우리도 그 일원으로 국민항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9일 저녁에 개최되는 '민주당대전시당 윤석열정권 야당탄압·국정파탄 규탄대회'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제 우리는 거리로 나서 시민들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과 함께 이 폭정을 끝장내는 길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목숨을 건 야당대표의 단식에 집권 세력은 단식장을 찾기는커녕, 조롱과 비난으로 일관했다"고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를 비난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정적 죽이기와 이념 전쟁에만 몰두하면서 끝없는 폭정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정치 실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에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사수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한 뒤 "지난 14일 동안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신 당원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그 보내주신 응원 잊지 않고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 다해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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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언에 나선 오광영 전 시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제는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여 그 힘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백배 천배 더 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우리도 14일간의 단식을 끝내고 시민들과 함께 더 크고 강력한 싸움을 해 나가려고 한다. 그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성칠 전 시의원은 "지난 14일 동안 금식하면서 이 극악무도한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멈춰 세워야 한다는 투쟁의 의지가 날로 더 커졌다"며 "이제는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대전시민들과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박범계(서구을)·장철민(동구) 국회의원, 민주당 대전지역 시·구의원,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국정파탄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