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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당대전시당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국정 파탄 규탄대회' 장면.
1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당대전시당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국정 파탄 규탄대회'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민주당 당원들이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겠다고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황운하)은 1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국정 파탄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박범계(서구을)·장철민(동구) 국회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 장종태 전 서구청장, 대전지역 시·구의원 및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검찰독재 야당탄압 정적제거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역사왜곡 온 국민이 분노한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는 등의 글귀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국정파괴와 야당탄압을 규탄했다.

특히 이들은 "이재명 대표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검찰의 탄압에 맞서 민주당 당원들이 하나가 되어 싸우자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일부 당원들은 국회의원들의 발언 도중 '민주당은 싸워라'를 외치기도 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영상이 상영될 때는 "탄핵! 탄핵!"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날 가장 먼저 규탄발언에 나선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출범 1년 만에 그 동안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가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연성 쿠데타에 의해 지금 대한민국은 헌정질서가 유린되고 그 참혹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사람 잡아 넣는 것과 술 먹는 것 밖에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국정이라는 것을, 민생이라는 것을, 경제, 외교, 안보를 알 리가 있겠느냐"며 "그 잔인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2차 연성 쿠데타는 바로 총선이다. 그러니 반드시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서 나라와 국민을 구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해서 오늘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왔다.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목표는 민주당의 분열, 야당 파괴다. 그것을 노리고 영장을 보낸 것이다. 그 의도가 너무나 불순하다"며 "그 불순하고 불의한 윤석열 정권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당대전시당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국정 파탄 규탄대회' 장면.
1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당대전시당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국정 파탄 규탄대회'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범계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잡범'으로 표현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겨냥했다. 그는 "한 장관이 이 대표를 향해 '단식을 해서 사법 절차가 중단 되면 잡범도 다 따라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했다. 이 말에는 윤석열 정권이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시각이 그대로 담겨있다"며 "도대체 대한민국 법률에 의해 대단한 범죄인이 따로 있고, 잡범이 따로 있다는 말이냐, 한 장관은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의 원칙조차 모르는 법무부장관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그 사람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길래, 범법자들을 '잡범'이라고 생각하고, 또 '잡범'은 인권보호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도대체 그러한 역사관과 철학은 어디서 배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가 그렇게 소중하게 만들어 왔고 키워왔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이렇게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며 꺼지려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이 거리에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의 동지 여러분, 민주당을 지켜 달라. 민주당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장철민 의원은 '민주당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의도는 너무나 뻔하다. '민주당은 분열해라. 쪼개져라. 그러면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결코 우리는 그 속셈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 하나가 되지 않고 분열한다면 우리 국민과 역사 앞에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야 한다. 그것은 이 대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와 우리 민주당과 우리 국민을 위해서"라며 "그래서 저는 체포동의안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당원들은 '보이콧! 보이콧!'을 외치며 장 의원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1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당대전시당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국정 파탄 규탄대회' 장면.
1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당대전시당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국정 파탄 규탄대회'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 밖에도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 전명자 서구의회의장, 황인호 전 동구청장, 이영선 민주당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 등이 연사로 나서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은 "검찰독재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민생파탄 민주파괴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역사왜곡 친일정권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결의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민주당대전시당#윤석열정권규탄대회#야당탄압#민생파탄#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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