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권에 대한 정의를 한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 5일 열린 '인권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수원시민 원탁토론회'에서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200년 전 정조대왕은 백성 모두가 차별 없이 하나가 되는 대동사회를 꿈꿨고, 그의 바람은 오늘날에도 수원 인권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원시는 시민참여로 더 넓은 인권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그 고귀한 길에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 수원시의 시민 공감형 인권 정책은 6일 경기도가 주관한 '제1회 경기도 인권 행정 추진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타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다양한 인권 증진 사업으로 '경기도 인권 행정 추진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
'제1회 경기도 인권 행정 추진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은 6~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경기 인권 페스타'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인권 증진, 주민의 인권 보장 추진 등의 노력과 성과를 포상한 것이다. 5개 우수 시군과 업무 유공 담당 공무원 5명이 선정됐다.
인권 일반,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청소년, 이주민‧외국인 등 6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가 올해 1월 1일~ 7월 31일까지 각 지자체의 인권 행정 추진 실적·창의성 등을 평가했다.
수원시는 ▲공직자 대상 인권 교육 ▲도민 인권 교육 ▲수원시 공직자·체육계 인권 실태조사 ▲수원시 인권 교육 네트워크, 수원시 인권 교육·세미나, 수원시민 인권 아카데미 등 인권 관련 행사 ▲정책, 자치법규 등 인권 영향 평가 ▲인권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공론화 추진 ▲수원시 인권 웹툰 제작 ▲인권센터 상담 및 조사, 직장 내 갑질 및 괴롭힘 관련 인권센터 상담 조사 ▲보도 적치물 개선 조치 결과 제도개선 등 다양한 인권 증진 사업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평가한 인권 행정 추진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인권 선도 도시로서 수원시의 모범적인 인권 정책 사례가 도 내에 널리 확산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민 원탁토론회' 통해 시민 공감형 인권 정책 추진 방안 모색
수원시는 이에 머물지 않고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공감! 지역맞춤! 인권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수원시민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시민 공감형 인권 정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토론회에는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장성근 수원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시민, 시민단체 관계자, 인권 관련 전문가, 수원시 인권위원회 위원, 수원시정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수원시정연구원 이영안 박사는 '2023 인권실태조사'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제2차 인권 정책 기본계획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진 모둠 토론에서 장애인, 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이주민‧북한이탈주민, 노동자, 인권 도시(안전권, 이동권, 건강권, 도시권), 인권 문화(인권 교육) 등을 주제로 모둠별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인권 교육) 청소년 인권 교육 강화 추진 ▲(이주민) 어린이집 원비 지원 ▲(인권 도시) 보행자 친화적 길 조성 ▲(아동·청소년) 2차 가해 문제에 대한 교육, 양육비 지원 시 부모 교육 의무이수제 ▲(여성) 양성평등 생애주기별 교육 ▲(장애인) 장애인 맞춤 자립 지원 시스템 마련 ▲(노인) 노인 복지 종사자 역량 강화 ▲(노동)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 등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