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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칠서취수장 부근에 녹조 발생(사진은 올해 6월 7일).
낙동강 칠서취수장 부근에 녹조 발생(사진은 올해 6월 7일). ⓒ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 하류 구간에 녹조가 발생했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2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낙동강에서 측정되는 유해 남조류가 ㎖당 1000세포를 2회 연속 넘길 경우 발령된다.

칠서 지점은 7월 27일, 물금·매리 지점은 9월 27일에 조류 경보가 해제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발령났다. 두 지점은 최근 조류 측정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mL)을 두 차례 연속 초과했다.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칠서 지점은 9월 18일 170(단위 cells/mL), 25일 267, 10월 4일 1628, 10일 2108이었고, 물금매리 지점은 각각 792, 460, 1835, 1722였다.

낙동강환경청은 "9월 말까지 강우로 인한 탁수 영향과 수온 감소로 유해남조류가 감소했지만, 10월 초부터 맑은 날이 지속돼 일조시간이 증가했다. 이에 유해남조류 증식 가능 수온(20℃ 이상)이 유지돼 낙동강 하류 구간에서 유해남조류가 재증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낙동강 하류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20∼23℃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조류 경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2주 동안 물금매리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22.2℃~27.3℃였다.

낙동강환경청은 "올해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발생량은 예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사업장 점검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저감 노력을 통해 녹조 발생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조는 흔히 수온이 높거나 오염물질 유입에다 물 흐름이 정체되면 주로 발생한다. 환경단체는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보가 생기면서 물이 정체되어 녹조가 발생한다며 보 수문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낙동강#녹조#낙동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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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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