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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이 위치한 방천시장 일대에서 제10회 방천아트페스티벌이 열렸다. 2012년에 결성된 방천문화예술협회(회장 박토마스)가 주축이 되어 슬럼화되고 사라져가는 재래시장을 살리려고 시작한 예술가와 상인들의 몸부림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

이날 방천시장 일대와 방천 벽화길 380여 미터에 이르는 담벼락에는 가객 김광석을 추억하고 기억하는 아마추어인들,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와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줄을 이었다.

새롭게 단장된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는 시링크스, 다함오카리나, 브라보 아코디언 등 11개 생활인들과 동호인들의 무대도 다채롭게 꾸며졌다.
  
 '김광석길 페스티벌' 축제 공연 모습 10주년을 맞이한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서는 지역 상인과 시민들과 함께 어울어지는 문화 한마당이 열렸다.
'김광석길 페스티벌' 축제 공연 모습10주년을 맞이한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서는 지역 상인과 시민들과 함께 어울어지는 문화 한마당이 열렸다. ⓒ 김용한
  
방천시장 '김광석길 페스티벌' 축제 '광경 방천시장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펼쳐진 문화축제. 생활인들이 참여해 축제를 꾸며주고 있는 모습. 축제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지원금액이 30% 축소되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부족분을 채워 넘치는 축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방천시장 '김광석길 페스티벌' 축제 '광경방천시장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펼쳐진 문화축제. 생활인들이 참여해 축제를 꾸며주고 있는 모습. 축제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지원금액이 30% 축소되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부족분을 채워 넘치는 축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 김용한
 
제벌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김광석을 주제로 한 노래가 더욱 풍성하고 감성적인 가을밤으로 물들였다.

방천문화예술협회 빅토마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광석길을 찾아오는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마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방천시장 프로젝트 문전성시'에서는 지역 대학생들과 작가들이 힘을 합쳐 김광석의 그림에 호흡을 불어넣었다. 

방천아트페스티벌 강두용 준비위원은 축제 개최와 관련해 "우리 축제는 주민과 상인 그리고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모티브였는데 지금까지는 시민과 호흡하는 축제가 부족했다"고 자책하면서 "이번 축제는 예년과는 달리 골목 골목에서 예술가들과 상인들이 협업하여 축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골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길거리 오페라 공연(예태웅 테너, 피아노 김은지)에 참여한 황형빈 대학생(경북대,성악전공 2년)은 "처음으로 길거리 공연을 펼친 것이 새로운 느낌인데 무대에서만 노래하다가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느낌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휴일을 맞아 방천시장과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을 찾은 시민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휴일을 즐기는 표정이었다. 공연장에서는 다채롭게 마련된 연주와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주말을 즐겼다.

공연장 주변에는 마술쇼, 길거리 버스킹, 건강체험 부스, 책 판매, 먹거리 판매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번 공연은 22일(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광석길#김광석#방천아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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