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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에 대한 조정회의 협상이 타결된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에 대한 조정회의 협상이 타결된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에 대한 조정회의 협상이 타결된 후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우종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에 대한 조정회의 협상이 타결된 후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우종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지사님을 믿고 가는 겁니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위원장이 25일 밤 사측과의 최종 조정안에 서명한 뒤 한 말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들의 발인 버스가 내일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상 타결을 축하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이날도 협상장을 찾아 노사 양측의 최종 합의를 독려했다. 지난 22일 장모상을 당한 김 지사는 이날 발인을 마치고 올라와 협상장 인근에서 대기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경기도 시내버스 노·사간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26일로 예고된 총파업이 철회됐다. 협상 현장까지 방문해 노·사 합의를 독려한 김동연 지사의 중재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자조합은 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민영제 운수종사자의 실질 임금 인상을 놓고 긴 논의를 벌인 끝에 25일 밤 11시경 준공영제 운수종사자의 임금은 4%, 민영제 임금은 4.5%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2027년까지 노사 양측 의견 들어서 준공영제 추진"

김동연 지사는 합의 완료 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 현장을 방문해 "타협과 양보를 통해 합의를 해주신 데에 대해서 깊은 감사 말씀드린다"며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와 여야와 이념의 구분 없이 협치를 해왔는데 (시내버스) 노사도 경계를 뛰어넘어 도민들을 위해서 대승적인 타결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준공영제가 이슈였다고 들었다. 2027년까지 시내버스 전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양해 말씀드리면서 차질 없이 노사 양측의 의견 들어서 추진할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내년 1월 1일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도입해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1100여 개 노선)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기천 위원장은 "오늘까지 상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오시게 한 것에 대해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버스가 정말 열악한 상태이고 저임금, 장시간 근로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 필요한 부분은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많은 투자를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에 대한 조정회의 협상이 타결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에 대한 조정회의 협상이 타결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에도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임금협상 당시 노·사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협상장을 전격 방문해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실시해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며 노사 합의를 이끈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인상에 대해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 24일부터 오후석 행정2부지사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앞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민영제 운수종사자의 실질적인 임금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재정 여건상 노조 측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26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 648대의 89%에 달하는 9516대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김동연#경기도시내버스#시내버스파업#시내버스준공영제#시내버스노사합의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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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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