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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27일, 부산지역의 야당은 "윤석열 정부 누구 하나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라며 나란히 날 선 논평을 내놨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정부·여당의 비협조 속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거론했다. 정의당은 "유가족의 마음이 무거운데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은 물론 특별법조차 만들지 못하고 1주기가 다가오고 있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은 계속 거리로 나와 싸우고 있단 점을 꼬집었다.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그 책임을 물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유가족의 추모행사 초대를 거부한 데 대해서도 "지금이라도 먼저 내민 손을 잡으라"라며 질책을 던졌다.

국민의힘을 상대로는 "사회적 참사의 빈도와 시간이 계속 앞당겨지는 비극을 막으려면 반드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라며 행동을 압박했다. 앞서 배진교 원내대표가 "여당이 협조한다면 특별법을 당장 처리할 수 있다"라고 발언했는데, 부산시당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뒤를 이어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이태원 참사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역시 당시 참사 책임자들의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먼저 문제 삼았다. 특히 이태원 골목에 불법 구조물을 세웠던 호텔 대표마저 검찰 구형이 1년에 그쳤다며 "이대로면 처벌은커녕 구속까지 피하게 될지 모른다"라고 냉소를 보냈다.

이러한 우려는 지자체와 국가의 역할을 되묻는 것으로 연결됐다. 민주당은 "159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안전 시스템은 갈 길이 멀다"라며 "하루빨리 바꾸어야 마땅하다. 내년 2주기에는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변화를 호소했다.
   

#이태원참사#1주기#윤석열정부#민주당#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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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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