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가 만나는 작은 추수 감사제같은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29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소재한 하늘농부 가을음악회가 농민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흥겹게 마무리됐다.
가을음악회는 음식나눔과 공연, 뒷풀이로 진행됐다.
음악회에선 가수 이지상, 춤꾼 오세란, 노래모임 산오락회, 아프리카춤연구소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에 나선 가수 이지상은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연해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 '기차는 그 새벽을 떠났다'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산오락회(조애란‧김강곤)는 신흥무관학교 교가와 '날아는 홍범도가'를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공연했다.
춤꾼 조애란씨는 나이든 어머니 농부의 삶을 형상화한 춤 공연으로 큰 감동을 줬다.
조철호 하늘농부 대표는 "올 한해 농사와 추수를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음악회를 열었다"며 "2024년에도 이 음악회가 다시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참여자들은 강강술래에 맞춰 대동놀이를 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조합법인, 두손기획, 대신의원, <한겨레> 충청지사 등이 후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