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동 화재 참사 학생 희생자 제24주기 추모식'이 10월 30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학생교육문회회관 내 추모비 앞에서 엄수됐다.
'인현동 화재 참사'는 1999년 10월 30일, 인천시 중구 인현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57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친 사건이다. 이 중 학생 희생자는 사망 52명, 부상 71명이다.
인천시교육청과 인현동 화재 참사 학생희생자 유족회의 주최로 엄수된 이날 추모식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추모사를 통해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잊히지 않는 그날의 기억과 슬픔으로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추모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인현동 화재 참사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인천 시민들에게 아픈 기억이다"라며 "어른들의 불법으로 인해 발생한 그날의 참사로 너무 빨리 별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 우리 학생들을 기억하고 추모한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인현동 화재 참사 장소였던 아픔의 공간은 이제 학생교육문화회관으로 우리 곁에 있다. 학생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쉼터이자 배움터, 그리고 놀이터로 변모했다"며 "또한 학생 자치학교인 '은하수학교'에서는 상상하며 창조함으로 스스로 꿈을 펼치는 많은 학생들이 자라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 학생이 저마다 결대로 성장하여 마침내 학생 성공 시대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35만 학생들의 꿈을 지켜가겠다"며 "여러분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서는 추모시 낭송과 추모공연, 유족회장의 회고사 등이 진행돼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