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병천 의원(더불어민주당 증평)이 (가칭)송산초 신설을 촉구한 가운데 15일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이재영 증평군수가 만나 증평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재영 군수는 윤 교육감에게 ▲충북비즈니스고 다목적 체육관건립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 ▲증평교육지원센터 건립 ▲도안초 교실 설치 등을 요구했다.
논의 결과 충북비즈니스고 다목적 체육관건립은 내년 도교육청 1월 추경 때 예산을 세워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충북비즈니스고에는 실내 체육관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충북비즈니스고 학생들은 인근에 있는 증평여중 체육관에서 체육활동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올 10월 도교육청에 체육관 건립을 요구했으나 도교육청은 예산 편성을 9월에 이미 진행, 체육관 건립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본예산을 9월에 편성하는데 비즈니스고에서 체육관 건립 이야기를 10월 넘어서 했다. 예산편성 시기가 맞지 않았다"며 "내년 1회 추경 때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병천 의원이 질의한 송산초 신설과 관련, 도교육청은 송산지구 내 주택건설 승인이 나는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송산지구 내 학교 신설은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미확정'을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예산에 학교 설립의 필수조항인 사전기획용역비 반영 등 학교 신설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이재영 증평군수가 내년 상반기에 주택건설 승인이 난다고 했다. 그것만 되면 우리도 다시 한번 중투심사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도안초 교실 증설 요구와 관련, 도교육청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증평초와 공동학구인 도안초에는 증평읍 학생들이 대다수로, 도안초에 교실을 증설하는 것이 굳이 필요 없다는 것.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안초 재학생들이 순수 도안 학생들이라면 당연히 교실을 증설해야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 증평초에 다닐 수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굳이 (교실 증설을) 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교육지원청 설립과는 달리 교육감 재량으로 설치가능한 증평교육지원센터 설립 또한 증평군과 부지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