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 국회 토크 콘서트 인사말을 통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에 양심 있는 여당 국회의원들도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토크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했다.
먼저 김 회장은 "이동관 탄핵에 대해 여러 근거 중에 제가 일선 기자들의 얘기를 말씀드리겠다"며 "이미 이동관씨 임명이 나돌던 시기인 지난 7~8월에 한국기자협회 여론조사에서 일선기자 80%가 임명을 반대했다, 찬성은 14%에 불과했다"며 "이동관 반대의 첫 번째가 이미 '언론장악 이력이 있기 때문이었다'라는 대답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는 TV조선, 채널A 등 보수언론 기자들도 다 참여한 여론조사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정권이 들어서 언론자유가 후퇴했느냐, 전진했느냐를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다"며 "무려 85% 기자들이 이 정권 들어 '언론자유가 후퇴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권력과 정치권력이 우리 일선기자들을 옥죄고, 기사를 마음대로 못 쓰고 이런 일들이 횡행하고 있다"며 "이 점만으로도 이동관씨를 탄핵해야 하는 근거와 이유가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문제는 보수와 진보 문제가 아니다, 참과 거짓의 문제이고, 양심과 비양심의 문제이고, 우리가 30년 전 그토록 목이 터지도록 외쳤던 민주 대 반민주의 대립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일모레 국회 이동관 탄핵에는 양심 있는 여당 의원들도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이동관 탄핵을 넘어서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한국기자협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오준호 공동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조성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도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의 정당성을 밝힌 인사말을 했다.
윤석열정권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틴핵의 정당성을 담은 야4당의 결의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