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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PHICAL ABSTRACT  < Infect Chemother. 2023 Dec;55(4):e52 >
GRAPHICAL ABSTRACT < Infect Chemother. 2023 Dec;55(4):e52 > ⓒ 질병관리청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예방효과 연구에서 중증화 예방 29%·사망 예방 25%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이어 다시 한번 먹는 치료제의 필요성에 대한 신뢰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된 것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확진 환자들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2022년 3월 14일 국내 첫 투약을 시작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의 예방효과에 연구에서 이같이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이어 질병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라게브리오 복용군은 미복용군 대비 중증화 예방(29%)과 사망 예방(25%)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고연령일수록 라게브리오 복용군이 미복용군 대비 증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라게브리오 미복용군 대비 복용군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
라게브리오 미복용군 대비 복용군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 ⓒ 질병관리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중화 예방 효과는 ▲60세 이상 33% ▲70세 이상 39% ▲80세 이상 44%였으며, 사망 예방 효과는 ▲60세 이상 27% ▲70세 이상 32% ▲80세 이상 38%로 조사됐다. 

또한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라게브리오 복용군이 미복용군 대비 증증화 40%, 사망 30%의 예방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의 예방효과 연구 보고에 이어 두 번째 게재되는 연구 보고"라며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12세 이상 확진자 중 약 95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복용군과 미복용군에서의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경우 미국, 호주, 홍콩 등 해외 다수 연구결과에서도 고연령층의 코로나19 입원율 및 사망률에 대한 예방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 국내 연구 결과도 해외 연구와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입원율 예방 효과의 경우 ▲미국 41% ▲호주 29% ▲홍콩 54% ▲체코 76%였으며, 사망률 예방 효과의 경우 ▲미국 77% ▲호주 55% ▲홍콩 65% ▲체코 65%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6월 발표한 팍스로비드 연구결과에 이어 라게브리오도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를 보여 다시 한 번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필요성에 대한 신뢰할만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집단 중 하나이므로, 요양병원‧시설 내 환자‧입소자 등 고연령 고위험군의 집중 보호를 위하여 확진 초기에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지 청장은 "치료제의 실효성 있는 활용을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 마련을 위해 치료제 효과에 대한 연구 등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감염과 화학요법(IC, Infection and Chemotherapy)> 온라인판에 11월 22일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실제임상자료(Real-World data)를 활용한 연구로써, 코로나19 치료제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청#코로나19먹는치료제#라게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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