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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진보당 총선 예비후보들이 1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지역 진보당 총선 예비후보들이 1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 심판. 진보당이 제대로 싸우겠습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국민들의 삶도 제대로 책임지겠습니다. 국민이 승리하는 '국민승리총선'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경남지역 진보당 예비후보들이 이같이 다짐했다. 예비후보들은 1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에서는 경남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이영곤(창원성산),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정치국장인 정혜경(창원의창),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인 박은영(마산회원) 예비후보가 출마한다.

또 민주노총 김해지부 사무처장을 지낸 박종택(김해갑), 경남도의원 출신인 이천기(김해을), 진주시의원을 지낸 류재수(진주갑), 민주노총 양산지부 사무차장인 이은영(양산갑) 예비후보가 나선다.

예비후보들은 회견문을 통해 "국민의 삶은 파탄 날 지경인데, 대통령에게 '국민'은 없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내팽개쳤다"라며 "부자감세·재벌특혜로 나라의 곶간은 텅텅 비었고, 은행은 '이자파티'에 사상 최대실적을, 서민들은 '이자폭탄'을 맞고 빚더미에 앉았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깊은 한탄에도 민생은 뒷전인 정치권은 싸움질하기에 바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 윤석열 정권 2년, 대한민국 대통령은 없었다. 검찰독재로 정적을 제거하는 데 바빴고, 언론장악과 '거부권 통치'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가로막았다. 지방소멸, 기후위기, 저출생, 불평등이라는 중대한 국가 위기엔 무능으로 일관했다"라고 덧붙였다.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고 한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각오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 국민의 고통과 국정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 심판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생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명야당 진보당 국회의원들이 많아져야 낡은 정치는 청산하고 민주와 진보가 대한민국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정치개혁' 시대를 열 수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민주당만으로는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없고, 대한민국 개혁도 이룰 수 없다. 야권의 승리와 진보의 승리가 함께 가야 합니다"라고 했다.

또 "경남은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자체, 시군의회 모두 국민의힘이 장악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이 독점하고 있는 경남의 현주소는 어떻나. 국민의 불안과 걱정은 아랑곳없이 횟집 수족관 물을 떠 마시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자식을 잃은 부모를 향해 '시체팔이 장사' 운운하는 인물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시의원이라는 사실도 놀랍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국민의힘 소속 창원시장, 거제시장, 통영시장, 의령군수는 재판이나 수사를 받는 중이고, 밀양시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국민의힘의 오만함이 경남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라며 "이제 경남 정치를 바꿔 달라"라고 호소했다.

#진보당#총선#검찰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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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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